부산 강서구 맛집 '앙탄' 오리고기 코스요리,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밥집 (내돈내산)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맛집, 오리고기 코스요리 전문점 앙탄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밥집을 갈 때는 항상 신경이 더 쓰이죠? 저도 신랑이랑 둘이서 밥 먹으러 갈 때는 여기저기 밥집을 도전해보곤 하지만, 부모님이나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갈 때는 검증된 곳만 가고 도전은 잘 안 한답니다.
올초,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려고 찾은 앙탄! 저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정갈한 음식과 뷰까지 만족하며 즐거운 식사를 한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앙탄
부산 강서구 식만로 118-1
월~일 11:30~20:3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주차장 있음 / 050-71487-3122

앙탄은 단일 코스 메뉴로 오리코스요리 39,000원(1인) 하나뿐이랍니다.
저희는 미리 전화를 해서 좌석 예약을 했어요. 원래 창가로 낙동강 뷰가 잘 보이는 곳으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예약하는 날에 미리 좌석 예약이 되어 있어서 그 옆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그래도 전면 통창으로 낙동강 뷰가 다 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만족했습니다.

여기가 앙로고택이라고 유명한 카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주차장이 넓기는 했지만 카페 손님이 많으면 주차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 이제 코스대로 먹어볼까요?

밤타락죽

먼저, 애피타이저로 밤타락죽이 나왔어요. 궁중에서 임금님이 드시던 죽이라던데 밤의 고소한 맛이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서 정말 맛있었어요. 밤타락죽을 1분도 안돼서 다 먹은 것 같네요. 그리고 내부를 조금 둘러보았어요.

저희가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날씨 요정 어디 갔니?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풍경은 끝내주지 않나요? 날씨 좋은 날 가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이 문을 왜 이럴까?" 등 이런저런 얘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메인 요리인 훈제오리 월남쌈! 어른들도 좋아하시는 메뉴라 메인 요리로 딱이었어요.

월남쌈 야채 보이시나요? 12종 이상의 신선한 야채랑 훈제오리에 4가지 소스, 라이스페이퍼를 담글 따뜻한 물에 센스 있는 레몬 한 조각까지.

오리랑 같이 싸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뭔가 살이 안 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야채는 살 안 찌고 오리도 살 안 쪄. 자기 합리화 중.)

어른들 입에도 잘 맞았고 저희 부부도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처음에 훈제오리가 세팅되었을 때 양이 좀 작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다 보니 양이 딱 적당했어요. 거기에 나중에 나온 오리탕까지 먹으니 배가 많이 부르더라고요.

훈제오리 월남쌈을 먹고 나면 두 번째 메인 음식인 오리탕이 나옵니다. 오리탕은 삼계탕처럼 맑은 국물일 줄 알았는데

빨간 국물이더라고요. 많이 맵지 않았고 적당히 시원했어요. 그리고 밑반찬이 4종류 나오는데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와요.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찬접시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 코스인 디저트입니다. 인절미 아이스크림 위에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는 호두 곶감말이를 올려서 주시는데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산할 때 일회용 가글과 치실을 인원수만큼 챙겨주시더라고요. 센스 있죠?

계산 후 네이버 후기를 남기면 앙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앙로고택 카페의 쿠폰도 주시니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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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탄은 부모님께서 좋아하실 메뉴 구성이었고 맛도 좋았어요. 거기에 낙동강 풍경도 너무 좋았고요. 

코스요리지만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일식 코스요리집만 주로 가셨다면 색다르게 오리코스요리를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부모님 모시고 앙탄에서 식사 한 끼 어떠신가요? 

 

●●●●○ (다음에 또 방문의사 있음)

이상 베라의 부산 강서구 맛집 앙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