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봉곡동의 분위기 좋은 벌꿀 맥주 맛집 금별 맥주 포스팅입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된 요즘, 주말에 거리를 나가보면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저번 주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어서 그런지 어딜 가나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고 신랑과 일요일 저녁에 간단하게 한잔하러 봉곡동을 가게 되었어요. 정해놓은 가게 없이 걷다가 맘에 드는 곳으로 가보자. 하고 한 바퀴 걷다가 선택한 금별 맥주.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금별 맥주 창원 봉곡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지귀로12번길 17, 1층
월~일 17:00~새벽 4:00
외부에서 보는 인테리어도 굉장히 엔틱 했는데 실내 인테리어도 엔틱하고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샹들리에며 벽지 인테리어까지 콘셉트가 확실한 맥주집이었어요. 너무 올드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영한 분위기도 아니어서 연인끼리 혹은 직장 동료끼리 오기 좋을 것 같았어요. 요샌 너무 젊은 느낌 나는 가게는 가기가 민망하더라고요.
어딜 앉을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창가 자리를 선택했어요. 원래 창가 자리에 빈자리가 없어서 다른 자리에 앉았는데, 창가 쪽에 앉아계시던 분이 나가면서 자리가 생기자 눈치 빠른 직원분이 "여기 치워드릴까요?"라고 하셔서 감사하게도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뷰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탁 트인 느낌이 좋더라고요.
저희가 앉은자리입니다. 분위기가 참 좋지요? 경성 코페 카페 같은 느낌.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조명도 앤틱한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거기에 테이블 색깔부터 의자 디자인까지 금별 맥주는 콘셉트가 뚜렷했어요. 조명도 은은하게 있어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니 금액대도 저렴하고 동네 맥주집으로는 딱이더라고요. 맛있는 안주가 너무 많아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금별 맥주는 패스츄리 피자가 제일 유명하더라고요. 맛있다는 후기도 많아서 시켜먹고 싶었지만 저희는 이날 점심으로 피자를 먹어서 피자는 아쉽지만 다음에 먹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먹을 안주를 찾다 보니 조금 무거운 안주는 제외하고 쫀쫀한 버터 오징어를 주문하기로 결정. 맥주는 저는 생맥주 신랑은 달콤 벌꿀 맥주를 주문했어요. 금별 맥주는 착한 가격의 안주와 생맥주, 수입맥주, 하이볼, 칵테일, 소주가 다 있더라고요. 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있었어요.
자리에 앉아서 보니 소주&맥주라고 적힌 이발소 앞에나 있을 법한 전광판 같은 구조물이 보여서 한컷 찍어 보았어요.
얘의 정확한 이름이 뭘까요?
저희의 안주가 나왔습니다. 쫀쫀한 버터 오징어와 (좌) 벌꿀 맥주, (우) 생맥 500ml입니다. 역시 조명 때문인지 사진이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 옆에 앤틱한 조명 보이시죠? 그 밑에 작은 그릇에 담긴 건 기본 안주로 주시더라고요. 파스타 튀긴걸 설탕에 묻혀서 주신 것 같아요.
요즘 웬만한 식당 테이블은 이렇게 다 옆에 서랍이 있어서 수저, 냅킨이 세팅되는 걸 알면서도, 저희는 이걸 못 찾아서 한동안 헤맸어요. 이날 앤틱한 분위기 때문에 당연히 이 테이블에는 서랍이 없다고 생각한 걸까요? 신랑이랑 당황해하며 한컷 찍었어요. 여러분은 당황하지 말고 테이블 옆을 열어보세요.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먹기 전에 한컷 더 찍었어요. 사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맥주 먼저 준비해주셔서 한 모금씩 마셨는데 생맥주는 일반적인 생맥주 맛이었고 벌꿀 맥주는 달달한 꿀맛이 느껴지는 맥주였어요. 예전에 유행했었던 시럽 맥주 느낌도 나고 대학생 때 자주 마셨던 꿀 맥주, 꿀막걸리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마시니 반갑고 맛있더라고요. 마음 같아선 신랑과 바꿔먹고 싶었지만, 안주와의 궁합은 생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한 모금 맛만 보고 다시 제가 주문한 맥주를 마셨습니다.
버터 오징어 구이는 전 통오징어를 버터에 노릇노릇 구워서 나올 줄 알았고, 신랑은 영화관에서 파는 버터 오징어 느낌을 생각했다고 했는데 저희 둘의 예상을 벗어났어요. 약간 말라 보이는 비주얼이라 피자 시킬걸 후회했는데 실제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했습니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달짝지근한 맛이 맥주 안주로는 딱. 그리고 같이 나오는 청양 마요 소스와 매운 소스+고추냉이 소스도 오징어 구이와 궁합이 딱 맞았어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먹다 보니 혼자서 버터오징어 구이를 다 먹고 있더라고요. 신랑도 먹어보더니 보기엔 맛없을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다고 남은걸 혼자서 다 먹었어요. 금별 맥주에서 가벼운 안주를 찾으신다면 버터 오징어 구이를 추천합니다.
금별 맥주는 간단하게 마시기 좋은 동네 술집 느낌이었어요. 분위기가 엔틱하고 좋아서 간단하게 맥주 또는 소주 한잔할 때 가기 좋은 술집이었답니다. 거기다 안주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았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요. 사장님처럼 보이는 남자분도 계셨는데 계산할 때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좋았답니다.
피자 맛집 금별 맥주라는 말이 있던데 다음번엔 피자를 꼭! 시켜 먹어 봐야겠어요. 봉곡동에서 간단하게 한잔 할 술집을 찾으신다면 금별 맥주 정말 추천합니다.
간단하게 금별 맥주에서 한잔씩 한 후에 역전할맥가서 문어구이에 하이볼과 생맥 한잔씩 더 하고 집에 들어갔네요. 이날은 오징어, 문어를 다 먹었네요. 2차로 간 역전할맥의 문어구이 사진으로 이만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 베라의 봉곡동 금별 맥주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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