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출산비용, 1인실, 5인실, 입원생활, 주차팁 등)-202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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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정보

창원 한마음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출산비용, 1인실, 5인실, 입원생활, 주차팁 등)-2023. 5.

by 92kg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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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소중한 첫아기를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되었어요.

입원부터 출산까지의 경험을 공유해드리고자 해요.
 

창원 한마음병원

제왕절개 결정

저희 아이는 36주가 넘어도 역아로 있어서 병원 측에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니 날짜를 잡아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뱃속의 아이가 39주 차에 접어드는 날로 출산일을 정했답니다.
 

출산 하루 전 입원

출산 하루 전에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해서 출산을 하루 앞둔 날 오후 3시에 입원 절차를 밟기 위해 1층 원무과로 갔어요.
제왕절개는 6박 7일 입원하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1인실을 희망하였으나 1, 2인실 모두 자리가 없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5인실(=다인실)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입원생활 안내 팜플렛


참고로 하룻밤에 1인실 29만5천원, 2인실 7만원, 5인실 2만원이라고 해요.
병실에는 보호자 1명만 출입이 가능하며, 코로나 pcr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보호자에게는 QR코드가 있는 출입목걸이를 주고 환자는 종이팔찌를 주는데, 이게 있어야 병실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어요.

보호자 출입증
주차 팁
주차안내

한마음병원의 경우 주차는 입원, 퇴원 당일만 주차비 무료이고 그 외에는 주차비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병원 바로 맞은편 공터 주차장이 24시간 무료로 개방되고, 주차자리도 충분하여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입원 1일 차 - 5인실(다인실) 입원

5인실에 처음 들어왔는데,
방 하나에 다섯 개의 침상과 각 침상 옆에 개인 사물함, 보호자용 침상이 있었고 커튼으로 각 침상을 가려두었더라고요.
방에 침상은 5개지만 화장실과 냉장고는 1개를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어요.

5인실(다인실) 내부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으나, 말소리가 모두 들리기 때문에 조용히 이야기해야 했고, 공간이 좁다 보니 갑갑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간호사를 통해 1,2인실에 자리가 나면 옮겨달라고 한 후 하는 수 없이 입원 첫날은 5인실에서 보냈답니다.

다인실 병상
입원 2일 차 - 병실이동 실패

간밤에 1,2인실에 대해 알아보니 2인실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을 여럿 보게 되어 2인실은 포기하고 1인실 자리가 나는 경우에만 옮겨달라고 요청했어요.
하지만 자리가 나지 않아 하루 더 5인실에 묵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5인실에 적응을 해가고 있었더랬죠.

입원 2일 차 - 제왕절개 수술, 출산

저희는 오후 3시 35분 출산으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소변줄을 미리 꽂아야 된다고 해서 오후 1시쯤부터 소변줄을 꽂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후 2시 45분경에 휠체어를 타고 남자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3층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은 오후 3시부터 척추마취로 시작되었고 아기는 오후 3시 35분경 출산, 저는 후처리 후 4시 45분경 정도 되어서야 수술실에서 나와 남편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를 출산하면 산모에게 잠깐 보여준 뒤, 인큐베이터에 넣어 3층 분만실 옆에 있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보호자에게 아이를 보여주는데, 이때 가족들도 함께 볼 수 있어요.

대기 안내문

저희 남편은 오후 3시 50분경 아기를 봤다고 하니 아이가 태어난 후 약 15분 정도가 지났을 때였네요.(이때는 약 1-2분 정도로 짧게 볼 수 있었다고 해요.)
아기를 본 이후에는 수술실과 가까운 위치의 보호자대기실로 이동해서 기다리면 후처치가 끝난 산모를 가족들이 볼 수 있어요.

수술실 보호자대기실

보통 제왕절개 수술이 끝난 뒤에 간호사가 "재워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자게 되면 가족들과 인사를 할 수 없고 정신 차리면 병실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자지 않겠다고 해서 제정신으로 수술실에서 나왔고, 마침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 시부모님과 잠깐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제왕절개 후 수령한 안내문

 

입원 2일 차 - 아기 건강상태 확인

갓 태어난 아기는 보호자를 잠깐 보여준 후 신생아실로 갑니다. 보호자는 동행이 불가능하고 약 1시간 뒤에 신생아실에서 연락이 오면 신생아실 내 상담실에서 간호사분이 아기 건강상태에 대한 안내를 해준답니다.
이때 저희 아기는 tongue tie 라며 설소대가 짧다는 소견을 받았어요. 짧은 설소대의 경우 외래진료를 통해 의사와 상담 후 수술이 필요하다면,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멍과 몽고반점이 있다는 얘기와 함께 건강상태는 문제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었어요.

신생아실 입실 안내문

 

입원 2일 차 - 아기 첫 면회

아기는 출산한 첫날부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30분 동안 3층 신생아실 앞 복도에서 면회가 가능해요.
다만, 통유리로 된 벽을 사이에 두고 보는 것만 가능하고, 30분 동안 우리 아기를 계속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5-10분씩 돌아가며 각자의 아기를 보는 식이었어요.
저는 수술당일에는 움직일 수 없어서 아기 면회에 가지 못했고 남편만 가서 면회를 하고 왔었어요.^^

입원 3일 차 - 1인실로 이동!

수술 3일 차 오전 10시경이 다되어서 간호사로부터 1인실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수술로 혼자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데, 좁은 공간에 공용 화장실까지.. 5인실에 적응이 되었다 해도 수술 후 오로 등으로 인해 매트랑 산모패드를 자주 갈아야 하는데 다인실은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1인실로 옮기기로 했답니다.
옮기고 보니 너무나 잘한 것!
쾌적하고 갑갑하지 않고, 개인 화장실까지! 너무 좋았어요.
5인실보다 많이 비싸지만 비싼 값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인실 내부


아참 수술 24시간이 지나면 소변줄을 제거하고, 밥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3일 차 저녁부터 미리 신청해 두었던 병원밥이 나왔는데, 메뉴는 미음이었어요. 계속 배가 고팠어서 미음조차도 너무 맛있었어요.

입원 4일 차 - 무통, 수액 제거

입원 3일 차 새벽에 무통 주사는 이미 뺐고, 입원 4일 차 새벽 4시 45경 페인부스터까지 뺐어요.
이때까지는 아프면 페인부스터 버튼을 누르곤 했었는데, 이후부터는 많이 아프면 엉덩이 주사로 진통제를 놓아준다고 해요.
저는 페인부스터를 뺀 후에도 통증이 한동안 있었으나 진통주사는 맞지 않고 그냥 버텼어요.

아침밥으로는 죽과 미역국이 나왔는데 맛이 있진 않았지만 회복을 위해 남기지 않고 먹었어요.
점심부터는 밥이 나왔고 국은 오로지 미역국만..
보호자 밥은 다양한 국이 나왔어요.

좌 - 산모 점심/ 우 - 보호자 점심

 
 

입원 4일 차 - 모유 119 마사지

입원 4일 차 오전에 병원 내 모유 119라는 곳에서 마사지를 예약하고 가슴 마사지를 받았어요.
주변에서 젖몸살로 많이 힘들어했던 얘기를 들어서 미연에 방지하고자 마사지를 총 3회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다 보니 유선이 뚫렸는지 모유가 조금 나오더라고요. 엄청 적은 양이었지만 모유가 나온다는 것에 놀랐어요. 제왕절개는 모유가 더 늦게 나오는 것으로 알았거든요.
마사지는 카드 10만원, 현금 9만원이었고, 마사지 시간은 50분 정도 되었어요.
초산모는 받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모유119 명함


 

입원 4일 차 - 첫 수유

모유를 먹일 정도로 나오진 않았지만 빨리 수유를 해보고 싶어서 오후 6시경 신생아실에 전화해서 수유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하니, 산모의 컨디션을 묻더니 아기 밥 먹일 때 수유콜을 줄 테니 그때 신생아실로 오라고 했어요.
약 2시간 후인 오후 8시경 수유콜을 받고, 첫 수유를 도전하기 위해 신생아실로 갔습니다.
처음 안아보는 아기는 너무 작고 소중했어요.
약 한 시간 정도 수유를 했는데,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을 것임에도 열심히 빠는 아기를 보니 아기새처럼 얼마나 이쁘던지요.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산모의 컨디션만 좋으면 빨리 수유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젖몸살도 예방할 수 있고 덕분에 아기도 오래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입원 5-7일 차

이제부터는 회복에 전념하는 시간이었어요.
많이 아파도 계속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길래 남편과 계속 걸어 다니고, 혼자서도 걷고..
그 덕에 조금 빨리 회복되지 않았나 싶어요.
아기 수유도 모유양이 많지 않았으나, 수유콜이 올 때마다 수유를 하려고 했어요.
각자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수유는 유동적으로 하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병원 1층 cu편의점에서 유축기 깔때기(가격: 15,000원)를 구매하셔서 신생아실에 가져다주면 소독을 해주세요~
그럼 수유실에 있는 유축기로 유축을 하셔도 되고, 간호사실에 얘기해서 유축기를 받아 병실에서 유축하셔도 돼요.
유축한 모유는 신생아실에 가져다주면 됩니다.
 

입원 7일 차 - 퇴원수속

입원한 지 7일 차, 오후 11시까지 퇴원을 해야 한다고 해요.
오전부터 짐을 정리하고, 아침에 교수님 회진 후 바로 진료를 보러 3층 산부인과로 갔어요~ 초음파로 자궁 내 피고임 등을 확인하고 일주일 뒤 실밥 푸는 날을 예약한 후 다시 병실로 올라왔어요.
11시에 퇴원심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1층 원무과에서 병원비를 계산한 후, 신생아실로 갔습니다.
아기를 데려가기 위한 바구니 카시트를 챙겨 왔었는데,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바구니 카시트에 앉혀주진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아기를 안은 채로 조리원으로 이동했어요.
개인적으로 바구니 카시트에 앉혀도 되는데, 너무 작고 약해 보여서 그냥 안고 가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것 같더라고요.
 

총평

이렇게 조리원으로 이동하며, 저희 병원생활은 마무리되었습니다.
7일 동안 한마음병원에 있으며 대체적으로 시설이나, 제왕절개 수술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고,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병원비는 다인실 2일(4만원), 1인실 4일(118만원)을 포함하여 총 1,715,000원 정도 나왔어요.
저희는 둘째도 출산하게 된다면 다시 한마음병원을 이용할 것 같아요.  
 
이상, 여기까지 아주 개인적인 한마음병원 출산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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