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진단 양성, 신속항원검사 음성, PCR검사 양성으로 결국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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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진단 양성, 신속항원검사 음성, PCR검사 양성으로 결국 격리

by 92kg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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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무슨 이유에선지 유행성 질병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유행성 눈병으로 친구들 대다수가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저도 눈병에 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죠.

요즘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 또한 가족, 직장동료 등 걸린 사람이 많았지만, 저는 이번에도 피해갈 줄 알았던 그 코로나. 방심했던 탓일까.

- 2022년 3월 31일 아침부터 목이 따갑기 시작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환절기 탓인지 아침이면 목이 따갑다가도 몇시간 후면 괜찮아 지고 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되어서도 목은 따갑고 잠겨있어서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어? 코로나 걸리면 목부터 잠긴다고 하던데?

- 같은 날 오후 선별진료소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그냥 목감기에 걸린 것인가 생각했어요.

- 같은 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 미리 구비해 두었던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 보았어요.
  목이 잠긴 사람은 자가키트 면봉을 목에도 꼭 쑤셔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어 목과 코를 함께 검사했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두줄

결과는 양성.
몸에 점점 미열도 생기고, 목은 점점 잠기는데다, 근육통도 느껴지는 것이 감기몸살인줄 알았으나, 이게 웬일 일까요.

2022년 4월 1일 아침 인근 내과병원에 방문하여 다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음성. 이 때는 코만 검사를 했는데, 그 탓이었을까요?
의사 선생님께 자가키트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하니, PCR 검사를 받아보라며 PCR검사의뢰서를 발부해 주셨습니다.
곧장 선별진료소로 향하여 PCR 검사를 하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검사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금방 끝났지만 결과는 하루가 지나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 집으로 귀가하여 구비되어 있던 자가진단키트로 다시 검사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다른 검사 키트 였는데, 처음보다 더 희미하지만 이 또한 양성으로 확인되더라고요.

희미한 두줄..


다음날 2022년 4월 2일 오전 10시경. 문자가 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입니다'
선별진료소와 병원에서 실시하였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터라 그냥 감기몸살에 걸린 것일지 모르겠단 생각을 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맞았던 것이었죠.

저 같은 경우 날자별 증상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1일차 - 목 잠김(아침), 미열과 오한, 근육통(저녁)
2일차 - 목이 갈라짐, 미열과 오한, 근육통, 가래 (약을 먹기 시작)
3일차 - 목이 매우 갈라짐, 가래, 기침, 설사
4일차 - 목이 매우 갈라짐, 가래, 기침, 설사
5일차 - 목이 한결 나아짐, 가래

목이 갈라지기 시작한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대다수가 목이 갈라지는 증상이 겪었거든요.

저는 증상을 보이고 난 다음날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침이 심하진 않았는데, 다른 분들은 기침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약을 먹길 권하고 싶어요. 약을 먹지 않았을때보다 훨씬 증상이 완화되는데다가, 기침이 심할경우 폐렴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실제로 제 주변에서는 코로나 확인 판정을 받고 한달이 지났음에도 기침을 계속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혹여나 감염된다 하시면 약도 챙겨드시고 잘 극복하셔서 모두 같이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길 바래봅니다.

이상 살찐자가 확찐자가 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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